나의 이야기
양철단추 검정 옷
머리밭에 두고 잔 검정고무신
앉을데 없었던 목욕탕
굽어진 골목길
코 칠칠이 소꼽친구들
길 떠난지 오래도
마음이 앞서 가고
고속도로 가득해
느릿느릿이다
철사로 동여진 썰매
아직도 찬바람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