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신 귀거래사

윤슬1 2008. 6. 7. 05:41

                              신 귀거래사       지은이 시인 서지월

 

꽃은피어서 무색 하지않고

바람은 불어서 가면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다가다 만난사람 옷자락 끝에도

풋풋한 인정은 피어나고

새소리 귀 열리나니

오.하늘아래 해와달 별들이

늘 곁에서 무병장수 빌어주나니

숲이 우리들 식탁인것을

흙이 우리들 양식인것을

구름떠오면

늘 그대로인 청산이

반가운 손님 맞이하듯

훈훈한 돌의 향기와

흐르는 물소리의 여운이

피 맑게 해주나니

벗이어.한바가지의물

버들잎 띄워 천천히 들이키듯

우리목 축이며 살아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