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농업기술센타 과수반 입학식
윤슬1
2010. 3. 4. 21:50
너두 쉬다가...
가는 세월아 너도 쉬다가 오렴
먼길을 돌아와 얼마쯤일까?
산모퉁이 자갈길에 다리가 무거워서
가던길을 쉬어갈까 두리번 거리지만
내 쉴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바위위에 걸터앉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몰아쉬니
지나온 반평생 너무 허무하다
젊음의 시절엔 그 세월이 더디 가기에
어서가자 세월아 제촉도 했는데
속절없이 변해가는 내 모습에
살아온 지난 일들이
후회와 아쉬움만 더덕더덕 쌓이고
남은 길은 저만치 눈에 어린다
걸어온 그 험난한 길 위에
내 흔적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뒤돌아보니 보잘것 없는 삶이었기에
작은 마음만 미어지는 겄 같다
줄어드는 꿈이라 이 길을 멈춰 설 수 없다 해도
육신의 허약함을 어이 감당해야 하나
가는 세월아
너도 쉬엄쉬엄 쉬었다 내 뒤를 따라 오렴....
!!!!!!!!!!!!!!!!!!!!!!!!!!!!!!!!!!!!!!!!!!!!!!! !!!!!!!!!!!!!!!!!!!!!!!!!!!!!!!!!!!
오늘은 농업기술센타 1년제 과수반 입학식이 있는날
신학기가 되면
새책을 받아 책장을 넘기면 새책 냄새가 난 지난시절이 돌아 온듯한 설램이 있네
젊음을 따라 가고파
신발을 동여 메워 보지만
시간은 한발 앞서 달아 나네요
2010년 3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