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첫 마음

윤슬1 2011. 1. 5. 19:42

첫 마음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 하는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팟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냈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깊어지며,넓어진다.

      --정채봉--

  남은생을 아름다운 삶으로 살아 갈수있도록

  설레는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는 새해아침에 나자신에게 처음마음을 다짐하며 

  흰 365일위에 고개를 들어 발자욱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