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개구리 봄 나들이
윤슬1
2011. 3. 2. 22:00
입춘,우수는 지나고
경칩은 아직도 멏일 남았다
봄이 스물스물 오는 중이지요
집안 청소는 빗자루로 하고
농장의 봄맞이 청소는 삽으로 하지요
겨울에 얼었다 녹은 질척한 무너진 수로를
빗물을 받아 흘러감이 좋도록
먼저 청소 할곳이 수로지요
봄이 와 보고 좋아라고 봄 향기를 마음껏 뿌려 놓겠지요
텃밭 뒤 끝 수로를 타고 올라 가면서 작년에 마련한
작은 연못과 연결한 수로까지 땀을 뿌렸지요
지난해는 어리연꽃을 심었고
올해는 수련과 연꽃을 심어볼 계획을 한 연못에
개구리가 먼저 찾아와
네다리를 물속에 너붓이 담근채
어그적 거리는 모습이 잠이 덜 깬듯했다
눈 비비고 더딘 봄을 재촉하는
이 놈이 어느새 봄을 물고와 함께 놀자고 버둥거렸다
기다리다 반가운 손님을 만난듯한 몸짓이
"올해는"
"무슨 좋은 일이 생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