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오월에 부는 바람

윤슬1 2011. 5. 31. 21:52

어디서 왔는지

코 끝을 간지럽히는 향기

자신을 덮어 쓴 흰 산딸나무 향?

멀리서도 날 찾아  오라고 유혹하는 붉게 핀 작약 향?

멀리 핀 아카시아

바람에 실려온 향?

발밑에서 쳐다보며 자작이는 이름모를 풀꽃 향기 일까?

나비가 꽃에 않았다가 흘린 꿀 향?

오월을 날개 짓으로 불러 모아 바람에 싣고온 벌의 향기일까?

기다리는 내 마음의 향기 일지도

음악도 있고 따뜻한 차도 있어

마음이 두둥실 떠 가네

끝 간데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