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폭염

윤슬1 2011. 8. 6. 22:36

길게 자란 잔디를 보고

곱게 다듬고자

무더위에 도전했지요

오전11시에서 오후2시까지

땀이 눈속을 파고들어 따갑게 찌르더군요

눈을 깜빡이며 닦았어요

계속 스며드는 창끝을 못이겨 눈앞이 흐려지네요

흐린 눈앞에 스치는 이름들

냉수 한 사발만

내리치는 햇살 속에

윙윙 거리며 토해내는 잔디속에

꼿꼿하게 피어있는 꽃이 반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