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밤

윤슬1 2011. 8. 17. 10:28

 

이엉 지붕 쳐다보고

허름한 통 나무 계단 올라

더위 식히고 비 피했던

원두막은 이제 보기 어렵지요

 

여름 밤하늘 강물 처럼 흐르는

은하수도 이제 보기 어렵지요

 

반듸불 따라 달리던

까까머리 그 때에

이 별은 내별 저 별은 네별

손가락 끝 쳐다보며

은하수 물결 따라

조각배 띄웠던 때가 있었지요

 

까만 여름밤

그 속에 머물러

이 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