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숲속 새 둥지

윤슬1 2011. 9. 1. 22:08

새 집을 지은지가 여러날이 지난듯

기척이 없어보인다

집 떠난 주인은 어디서 지낼까?

달리 몸 담을 집있을까?

뽀족한 입으로 물어와 이렇게 튼튼히 짓으러면

얼마나 많은 날개짓이 있었을까?

엄마 아빠 합작품일까?

어미새 한마리가 물어 날랐을까?

눈여겨 보았지만

집주인 어미새는 다시 찾아 들지 않았다

혹시 내년에 다시 찾아 올려나

빈 둥지를 히끔거려본다

이 집 주인 어미새도

새끼 낳아 기르기 위해

날아들때 쏜살 같았고

행복에 젖은 날개 짓이였을것이다

사랑으로 엮어지은 품안에서

노란새끼 고이 길러 날라 보내고

덩그러이 남은 빈 둥지에는

허허로움만 남아 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