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대 고요히 눈 감으라

윤슬1 2011. 10. 27. 18:51

 

 

 

화려하지 않으면서 가득차 있는

찬란하지 않으면서 반짝이는 그 무엇이

우리 삶에는 있느니

 

화려하면서도 텅 비어 있는

찬란하면서 빛나지 않는 거기에

사람들은 마음을 빼앗겨

끝이 보이며

그 끝에서 사람들은 몸부림친다

 

보이는 것 보이는 대로 담는다면

그대 뜨락에 꽃은 피겠는가

 

보이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다고 비껴간다면

그대 하늘에 별은 뜨겠는가

 

그대 마음은 밝은 빛으로 태어났으니

그대 고요히 눈 감으라

그러면 보일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