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1 2012. 1. 28. 16:23

 

 

 

약관

이립

불혹

지천명

이 손으로 이순을 넘겨온 손

무수히 많은 날들을 무엇을 만지며 쌓았던가

눈앞에 놓인 명예 재물

안 보이는 아름다움

그냥 열심으로만 살아 온 내손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지 않는날

봉사하는 손

부지런한 손

기도하는 손

이 아름다운 손을 외면 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힘든자에게

내미는 손을 지닌 손으로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