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원두막

윤슬1 2012. 6. 6. 20:27

참외서리!

수박서리!

개구쟁이 수선거리는 소리

 

보리쌀 주고

개구리참외 바꾸어 먹던 우리어머니

그 보리쌀 아까워

참외 맛 보는둥 마는둥

 

웃통 벗은채로

밀짚모자 부채로 더위 식히는

참외 밭 농부

 

원두막 풍경이

가물가물 머리 끝에만 멤도네

우리네 원두막은

정담 나눗는 모임의 장소로

변한지 오래고

 

이웃위한 사랑 품어

죽을때 후회 덜하는

삶 살고파라

올 여름도

오는듯 가버리는 봄날 처럼

훌쩍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