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원일기

윤슬1 2012. 7. 13. 21:49

눈앞 창가에는 범부채 살랑이고

코앞에는 산나리 나팔 불고

붙은 귀속으론

은은한 음악 기어들고

시시때때 걱정해 주는 이 멀리 있어도

 

넓은잔디

푸르게 물 들게하고

너울대는

나무잎 반갑다고 손벽치고

눈길 가는곳 마다

빨간꽃 노란꽃

목 빼 기다리고

이 사랑 모아진곳

어찌 발길 멈출 수 있을까 

 

벌독

풀독으로

잠 못 이루어도

이길이

소풍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