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1
2012. 10. 9. 23:11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
상큼한 가을 단풍이
손을 잡아 끄네요
가을 이라는 품으로 풍덩
이끄는 길 따라 발길을 옮기니
산길은 굽어 돌줄 모르고
계단길만 놓였네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 발길 마다
속세의 때가 한겹한겹 벗겨 지듯
저 스님은
이 길을 수없이 올랐을 것이다
한번의 걸음으로
덕지덕지한 인간의 때를
어떻게 벗길까만
큰산은
단풍으로
우리를 불러
속세의 때를 벗길려고
노랗게도 붉게도
이 가슴에 물 들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