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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오후
윤슬1
2013. 4. 14. 21:13
한송이 목련이
그리움을 묻혀 놓고
깊어지는 봄갈 따라
점점이 같이 가네
반쯤 열린
삽짝문 열고
들어 설것 같은
봄날 오후
고개 돌려 보니
한점의 춘몽
자랑거리는
봄 볕에
민들레 홀씨 되어
두둥실
그대 곁으로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