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으름꽃
윤슬1
2014. 4. 27. 12:28
검게 핀 으름꽃
바람결에 곱게도 춤을 춘다
하얀 속살 지어내고
달게 익어질 꽃
굴렁굴렁 엉켜도 잘도 피는데
엄마의 품을
까만 어둠속에서
얼마나 찾았을까
차아오르는 바닷물에 잠기면서
얼마나 불렀을까
무서움에 허우적이며
얼마나 원망했을까
엄마 곁에
으름꽃은 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