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텃밭 일기
윤슬1
2016. 7. 26. 11:59
나무그늘 넘고
원두막 그늘 넘어서면
하얏게 내린 했살 끓어오르는 용광로
사람 냄새가 먹이인가
날파리 눈앞에 맴돌고
까만모기 앉을자리 찾아 돌고
풀벌레 구성지게 우는소리
세월을 재촉하듯
여름이 옷 속으로 젖어드니
햇살에 담긴 텃밭이
검푸르게 익어져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