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보길도 여행
윤슬1
2016. 12. 2. 12:18
五友歌
나의 벗이 몇인가 하니 水石과 松竹이라
동산에 달 이 오르니 그것이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더하여 무엇하리
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구름 빛이 좋다하니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 서리 맑다하나 그칠 때가 하도 많다
좋고도 그칠 떄 없기느 물 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빨리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르는가
아마도 변치 않는 것은 바위 뿐인가 하노라
松
더우면 꽃 피우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 서리 모르는가
구전에 뿌리 곧은 줄 그로하여 아노라
竹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月
작은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만한 것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