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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윤슬1 2017. 7. 31. 14:31

한여름 밤의 꿈


밀짚모자 속에

감춰진 초췌한 눈동자

잡초 뽑아 들고 아픈허리 펴는

흙 묻은 손

뜨거운 햇볕 등에 져서

땀에 저린 나를

등 툭치며

불현듯 나타나는 벗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한여름 밤의 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