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전원일기
윤슬1
2017. 9. 14. 19:22
석산이 피었어요
간밤에 등불을
끄지 않고 그냥 두었느냐
기다리는 님 찾아
간밤에 숨차게 달려 왔느냐
어제 없던 네가
화들짝 나타나면
내가 너무 놀라 잖아
요염한 여인의 눈섭 같기도
빛난 왕관을 쓴것 같기도
화려한 몸으로 왔구나
무릎꿇어 앞으로 보고
뒤로도 보고
보고 또 보고
늬엿늬엿 저녁길
가로수 은행잎이
노란색으로 더 짖어져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