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청설모 친구
윤슬1
2018. 12. 26. 12:56
산길을 걷노라면
고요가 첫 손님으로
찾아 온다
다음 손님은
이중창으로 부르는 산새가 온다
그리고
두손으로 움켜잡고
혼자 먹겠다는 청설모가 눈치를 보며 온다
마지막으로는
상수리나무 가지를 흔들어 조잘대는 바람이
찾아온다
나는 이들과 하나가 된다
친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