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텃밭일기 (비 온다는 날)

윤슬1 2019. 4. 24. 20:51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

만들어 놓은 이랑에 비닐을 덮는다고

아침 일찍부터 이리저리 뛴다

며칠전 삐꺽한 허리에 통증이 신호를한다

한골하고 두골 쉬고

두골하고 잡풀뽑고 또 다시 이랑사이로

비오기 전에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통증을 꾹꾹 눌러 참으며 저녁이 온줄도 모른다

벌써 빗방울이 후둑후둑

내 밀집모자 위로 덮어 놓은 비닐 위로 타닥타닥 내가 왔다는 연락이 종치듯 요란스럽다

에이~

오늘 저녁 다친허리 통증으로 돌아 눕지 못해도

끝마쳐야 한다는 욕심에 손 발에 속도가 붙는다

끝이 보인다 야호~ 끝이다

소확행

손바닦 크기의 텃밭이라도 힘들때가 종종 있다

남에게 그냥 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