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붓꽃 피다

윤슬1 2019. 5. 21. 11:11

붓꽃

                   이해인


차갑게

절제할줄도 알고

뜨겁게

휠일 줄도 압니다

삶의 지혜를

지식 아닌 사랑에서

배우려고

오늘도

이렇게 두 손 모으며

서 있습니다

파도빛 가슴으로

서늘하게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