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비 내리는 묵호항으로 기차는 달린다

윤슬1 2020. 2. 7. 20:18

낙엽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는 가을 바람이 있고

눈발속을 지치지 않고 달리는 차가운 겨울도 있고

뜨거운 여름을 만들어 낼 시작을 알리는 봄도 있고

모두를 익혀 갈 더운 여름도 있다


어느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시간들이다













안동역은 구름이 내리고

태백은 하얀눈이 차창으로 춤춰 내리고

묵호항은 비를 뿌린다

이렇게 다른 세상은 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