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오늘
윤슬1
2023. 8. 19. 11:18
올 여름은 유난히 더 덥다
어제도 오늘도 푸르름은 더 해가지만
그속에 담긴 나는 더 가늘어만 간다
어린시절
골목길을 돌며
반딧불을 쫓아다녔네
반짝반짝 신호를 보내며
좌회전 우회전 가리지 않고
몰려온다
저렇게 맑고 은은한 빛을
켜 놓고 어두운 밤을
밝히며 너도 우리의 추억을
깜빡깜빡 떠 올리는 중이겠지
지금도 골목길의 반딧불처럼
내 마음에 깜빡이는 불빛하나
꿈길에서 볼 수 있다면
잡힐듯 잡히지 않는 유년시절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 이제
내 마음의 반딧불이 되었네
반딧불이
이젠
먼곳에 머무르는 추억들을 되내이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모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 한 곳 편한곳 없는 몸
아무렇치도 않은척 살아 갑니다
뜨거운 햇살만 봐도 가슴이 답답한
늦여름 날입니다
각자의 삶의 무게가 힘들어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