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더운 여름 날
윤슬1
2024. 7. 21. 17:50
밀물이 내 속으로
나 희덕
쌓고
또 쌓고
쌓는지도 모르고
쌓고
쌓는것의 허망함을 알면서
쌓고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오기로
쌓고
이것도 먹고 사는 일이라고 말하며
쌓고
부끄럽다 얼굴 붉히면서도
쌓고
때로는 공허함이 두려워서
쌓고
지우지 못해 끊지 못해
쌓고
바닥도 끝이 없이
쌓고
또 쌓다가
어느날
내가 쌓은 모래성이 밀물을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