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5.2.21 일기

윤슬1 2025. 3. 1. 15:29

"아빠는 누굴 닮았을까?"

"삼촌은 누굴 닮있을까?"

초등 2학녕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삼촌을 번 갈아 보며

조잘거린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손녀의 말에

누가 누굴 닮았을까 외모를~ 성격을~

"아빠는 할아버지를 닮았고"

삼촌은 할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외모와 성격을 포함해서 답을 내린것 같았다

아빠는 조용한 내성적인 성격이고

삼촌은 씩씩한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조카가 해 달라는데로 다 해주니 엄청 좋아하며 따른다

닭발 2인분 막창2인분 소고기 1인분 시키고

우리 식구 모인 닭발집 식당에 꼬마 손님이 끼여

까르르 웃음꽃을 피우는가운데

너 한 잔 네 한 잔 주거니 받거니 소주병만 비워진다

닭발집의 밤은 깊어 갔다

그 다음날 

짹짹 거리던 손녀는 아빠 손을 잡고 엄마 곁으로

삼촌은 집에서 담근 김치를 들고 서울로 

운전대를 잡고 나는 농장에

모두를 떠나 보내놓고 홀로 먼 길을 가는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