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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길목

윤슬1 2009. 9. 22. 21:08

 

 단풍으로 잎을 떨군 배롱나무에

잎 끝이 타는 산딸나무에

떡잎만 자란 무우에

벌레 먹은 베추에

아우성 치는 소리를 이재야 듣고서

바뿐 마음으로 관수를 했다

물을 이제서야 공급해주는

주인을 원망치 안고

기뻐 반기듯 팔랑거리며 반겼다

돌아오는 길에는

팔월 초 나흘 초생달이 서쪽 하늘 구름에 걸려 내려다 보며 가는길 재촉 하네

오늘도 자연의 품속에서 흙 냄새를 맡으며

행복을 맛 본다

"봄에서 여름으로,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계절의 길목은

시골의 오솔길 처럼 느껴 진다고

자연은 소리없이 변화 한다고

자연은 그 달라짐을 요란 하게 드러내지 않는다고

어느날 문득 뒤돌아보면

이전과 달라져 있음을 느낄뿐 이라고" 어느 시인은 노래 합니다

변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자연도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또한

인간도 소리없이 변해 진다고

품어주는 자연의 요람에서 배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