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 비비고 만난
눈 동그란 송사리 때
물결 헤집으며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꼬물꼬물 엉덩이 털던
그 이웃들
돌 틈 속에 묻어 두고
내 몸 끝에 붙어 서서
손잡고 흔들던
꿈 많던 형제들
어디에 다 감추었나
모두가 비워 진
갈비뼈는
마지막 무대로
피아노 소리 들려오고
너를 향해
내몸 다 준
그 품속으로
박새가 넘나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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