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감 각

윤슬1 2023. 6. 26. 17:30

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이삭에 찔리우며

풀밭은 밟고 오솔길을 가리라

꿈 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 처럼

자연과 더불어''''''

연인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

 

                                                아르튀르 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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