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상쾌한 저녁
보리이삭에 찔리우며
풀밭은 밟고 오솔길을 가리라
꿈 꾸듯 내딛는 발걸음
한 발자욱마다 신선함을 느끼고
모자는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는구나!
말도 하지 않으리
생각도 하지 않으리
그러나
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사랑만이 솟아오르네
나는 어디든지 멀리 떠나가리라 마치 방랑자 처럼
자연과 더불어''''''
연인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가슴 벅차게
아르튀르 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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