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을 지은지가 여러날이 지난듯
기척이 없어보인다
집 떠난 주인은 어디서 지낼까?
달리 몸 담을 집있을까?
뽀족한 입으로 물어와 이렇게 튼튼히 짓으러면
얼마나 많은 날개짓이 있었을까?
엄마 아빠 합작품일까?
어미새 한마리가 물어 날랐을까?
눈여겨 보았지만
집주인 어미새는 다시 찾아 들지 않았다
혹시 내년에 다시 찾아 올려나
빈 둥지를 히끔거려본다
이 집 주인 어미새도
새끼 낳아 기르기 위해
날아들때 쏜살 같았고
행복에 젖은 날개 짓이였을것이다
사랑으로 엮어지은 품안에서
노란새끼 고이 길러 날라 보내고
덩그러이 남은 빈 둥지에는
허허로움만 남아 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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