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화 축제

윤슬1 2011. 10. 27. 18:06

 

국화 옆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 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오상고절(傲霜孤節)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 국화를 비유한 말이지요

가을 향기 넘쳐나는 국화의 향연이 10월28일부터 3일간 절 주변에서 열립니다

국화는 차로 많이 마시는데 감기,두통,현기증,고혈압,눈의피로등에 효용이 있다고 합니다

국화로 둘러 쌓인 천등산 봉정사는 천년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찰로 우리가 살고있는 인근에 자리하여 바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여유를 가질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기둥은 배흘림 형태(극락전)로 짓어졌으며 고려시대 조선초,중,말기에 건축된 시대별 건축 전시관 같은곳이며 절 동쪽에 자리잡은 소박한 영산암은 tv연속극 황진이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등등 촬영장소 이기도합니다

절을 품고 앉은 천등산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버리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등반도 할수있는 곳이기도합니다

이 좋은곳 앞 길섶에는 흙냄새 맡으며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누리는 저의 농장이 있어요

지나치는 길에 들려 따뜻한 차 한잔 들고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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