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속 손 끝이 시럽다
볼이 시럽다
겨울인가
산촌의 겨울은 일찍 온듯
온 산천에 길게 피었던 풀잎들은
추위를 피하려 땅 밑으로 숨어들고
합창으로 지저귀던
풀 벌레도 움막 짓고 조용하네
발밑에는 갈색 낙엽 구르고
가지 사이엔 바람만 윙윙
바람아 세차게 불어라
새 봄이 더욱 파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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