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갈라산 산행(한국야생화 안동연합회 월례회)

윤슬1 2011. 11. 21. 12:43

 

 

 

 

 

 

장갑 속 손 끝이 시럽다

볼이 시럽다

겨울인가

산촌의 겨울은 일찍 온듯

 

온 산천에 길게 피었던 풀잎들은

추위를 피하려 땅 밑으로 숨어들고

합창으로 지저귀던

풀 벌레도 움막 짓고 조용하네

 

발밑에는 갈색 낙엽 구르고

가지 사이엔 바람만 윙윙

바람아 세차게 불어라

새 봄이 더욱 파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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