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해
동쪽산 줄기 타고
서산으로 걸어 가네
이슬 내린 새벽 길
젖은 걸음으로
어두워진 밤 길
술 취한 걸음으로
가끔은 구름사이 해뜬 날
끼워져 있기도
구름 없는 하늘에도
구름 가린 위에도
내린 햇살 하나네
뿌린 햇살 지기 전에
힘겨운 이웃 찾아가는
하나 품고
져 가는 해 대신으로
노을 같은 삶 되고파라
서산에 걸린 해
세상 짓 모른채
들녘만 물들이네
동그란 해
동쪽산 줄기 타고
서산으로 걸어 가네
이슬 내린 새벽 길
젖은 걸음으로
어두워진 밤 길
술 취한 걸음으로
가끔은 구름사이 해뜬 날
끼워져 있기도
구름 없는 하늘에도
구름 가린 위에도
내린 햇살 하나네
뿌린 햇살 지기 전에
힘겨운 이웃 찾아가는
하나 품고
져 가는 해 대신으로
노을 같은 삶 되고파라
서산에 걸린 해
세상 짓 모른채
들녘만 물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