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쪽에 걸린 해 늬엿늬엿

윤슬1 2013. 1. 14. 20:00

 

 

 

동그란 해

동쪽산 줄기 타고

서산으로 걸어 가네

 

이슬 내린 새벽 길

젖은 걸음으로

어두워진 밤 길

술 취한 걸음으로

가끔은 구름사이 해뜬 날

끼워져 있기도

 

구름 없는 하늘에도

구름 가린 위에도

내린 햇살 하나네

 

뿌린 햇살 지기 전에

힘겨운 이웃 찾아가는

하나 품고

져 가는 해 대신으로

노을 같은 삶 되고파라

 

서산에 걸린 해

세상 짓 모른채

들녘만 물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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