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으아리꽃 옆에서

윤슬1 2013. 5. 21. 20:04

 

 

 

겉옷을

연한 연두밫으로 갈아입고

두팔 벌려

하늘에 무심히도 빈다

 

질긴몸

하얀마음 달라고

 

쳔년을 이어 빌더니

하늘이

송이송이 마다

순결한 백색으로

내렸구나

 

곁에 서서 바라보는

내 모습이

너무나 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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