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천년약속 지킬려고
모질게도 견덨구나
갑옷으로 무장하고
북풍한설 막아서도
너무나 시려워
붉은색으로 번했구나
그 속살 다쳐질까
붉은 보자기에 숨긴채
말없이 살아 왔네
벌 나비 날으는
오후날에
하늘 향해 피우리라
불어 오는 봄바람에
속 눈섭이 촉촉하네
그 약속 지키리라
하늘 향해 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