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팔공산 갓바위

윤슬1 2014. 4. 27. 12:47

 

 

천년의 돌 갓 쓰고

바람안고 이슬맞아

한자리 그 곳에서

 

중생의 시름을

지그시 눈감은

무릎 앞에 내리란다

 

계단길 걸음걸음

모아 쥔 두손

마주친 그 눈길 속에

모든시름 벗어 놓고

 

소망 안은

길섶에는

노란 괴불주머니 꽃

방긋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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