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 월

윤슬1 2019. 6. 4. 14:02

        6월 편지

                        윤보영


6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푸른 들판 처럼 싱싱한

내 그리움을 몽땅 꺼내 놓고

초록편지를 적겠습니다


미소도 있을테고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마음 가는대로 적어지게

그냥 그대로 두어야겠습니다


편지를 다 적고나면

다시 읽지 않겠습니다

적힌대로 보내겠습니다


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

보고싶어 눈물이 핑도는 이 순간도

편지의 한 부분이 될수 있으니까요


6월에는

적힌대로 그대에게 보낼

초록편지를 적겠습니다


답장대신

그대 미소를 생각하며

바람편에 그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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