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 갈 일이 있어
인근 봉은사를 찾았다
강남 빌딩의 숲에서 숲으로 이루어진 봉은사는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사찰이다
봉은사하면 추사 김정희의대웅전과 판전의 현판이 그의 작품이다
특히 판전의 추사김정희의 마지막 작품으로 돌아가시기 4일전에 쓴 글씨로
어린아이의 글씨 같아 보이면서도
모든것을 내려 놓은 초월한 느낌을 주는 글씨로 알려져 있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 할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없이 비워버린다.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 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