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화동천

윤슬1 2010. 11. 28. 18:30

                 꿈속같은

                 옛 친구

                 이제서야 찾았구나

 

 

 

 

 

 

 

 

 

 

도화동천(桃花洞天)

안동시 성곡동 민속박물관내 뜰에 의연히 서 있다

안동가톨릭상지대학내에 있던것을 학교를 지으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큰 글자는 30cm가량 되고 작은글자 중 왼편의 것은 가로 9cm세로 12cm 오른편의 것은 가로 5cm세로17cm정도된다

"洞天"은 신선이 사는 세계를 말한다

"桃花"즉 복사꽃은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아가씨'를 상징하는 것이지만 진나라 도연명의 "桃花源記"가 세상에 알려진 뒤로는 또다른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도화원기는 진시황의 포악한 정치를 피하여 무릉에 들어간 사람이 그곳에서 별천지를 형성하고 외계와 절연된 생활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곳은 복숭아꽃이 만개한 도원향으로서 한 어부가 도화가 흘러오는 상류를 찾아 들어 가다가 이들을 발견하였다는 내용에서부터 복사꽃이 '은자가 숨어사는 이상향'을 대표하는 뜻으로 쓰이게 된다.

 

글자를 새긴 기둥모양의 돌은 건물에 사용되었던 석재인 듯 하며 머리위에 얹힌 돌들은 석등이나 불탑에 사용된 연화대석 등의 석재들이다

근처에 절터가 있었을것이다.

 

도화동천 계 모임

까까머리로 뛰며 놀던 놀이터였던 이 비석이 어린 마음을 자라게 했다

이곳은 안동부호 권참사 묘를 중심으로 좌우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해서체로 새긴 도화동천 비석은 동편에 횡서체로 새긴비석은 서편에 있었으며 해서체로된 비석은 비 바람으로 비스듬이 기울어 있었으며 세월의때가 묻지 않은듯이 보였고 횡서체로 된 비석은 개울가에 산호두(산추자)나무밑 그늘속에 이끼를 두루고 갓을 쓴 모양을 하고 깊은곳에 젖어있는 비석이였다

누런코 훌쩍이며 썰매타고 연날려 손등터져 따갑던 어린날의 아련한 추억을 잊을수없어 그때함께 어울렸던 동무들을 찾아 모인계 이름이 도화동천계이다

권기도 오기영 박태호 최영수 권영호 권태일 손익경 권영철으로 8명으로하고 찾지못한 동무와 모임을 거절하는동무도 몇있다

우리에겐 어린시절만 있고 청 장년을 뛰어넘어 헤어져살다가 이순을 훌쩍넘긴 나이에 새로이 만나 이제는 죽을때 까지 피를나눈 형제처럼 끈치 말자고 부둥켜 안았다.

 

  戊寅上元日

무인년 1998년 1938년 1878년이 무인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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