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대가 내게 한 말

윤슬1 2011. 12. 6. 16:45

그대가 내게 한 말

이런 것입니다

 

슬픔도 햇살이 되고

기다림이 꽃으로 피는

그대는 그것을 봄이라 했지요

 

들끓는 가슴 하늘에 닿아

저 태양이 보내는 그 눈부신 언어들

그대는 그것을 여름이라 했지요

 

온 산천 붉게 타오르는 함성들

찬란한 꿈이 영그는 약속인듯

그대는 그것을 가을이라 했지요

 

보낼 것 보내고

떠날 것 떠난 뒤

하얗게 내리는 꿈결 같은 속삭임

앙상한 가지 끝 애듯한 그리움

그대는 그것을 겨울이라 했지요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그대와 나 마주보는 그 눈빛만큼

하나하나 다시 깨어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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