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삑삑
박새가 친구하자기에
한 발 닥아서니
폴짝 옆가지로
옮겨 앉으며
내 자리 비워 줄테니
함께 놀잔다
뽀쪽한 입으로
흘러나오는 총명한 목소리
산골을 메우는데
귀 세워 들어도
알 수 없는 수다들
키 큰 나를 초병으로
세워 놓고
오고가는 세상 소식
한 조각 입에 물고
숲속으로 사라진다
꼬르륵~ 삑삑
눈치 살핀 박새
잎 진 가지 넘나들며
짝 부르는 소리속에
새순이 묻어 있다
꼬르륵~ 삑삑
박새가 친구하자기에
한 발 닥아서니
폴짝 옆가지로
옮겨 앉으며
내 자리 비워 줄테니
함께 놀잔다
뽀쪽한 입으로
흘러나오는 총명한 목소리
산골을 메우는데
귀 세워 들어도
알 수 없는 수다들
키 큰 나를 초병으로
세워 놓고
오고가는 세상 소식
한 조각 입에 물고
숲속으로 사라진다
꼬르륵~ 삑삑
눈치 살핀 박새
잎 진 가지 넘나들며
짝 부르는 소리속에
새순이 묻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