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소리 귀 막고
삶 살이 눈 감아
눈 녹은 물
낙수져 떨어 지듯
자연이고싶어라
등에 걸쳐진
때 묻은 옷가지
다 벗어 놓고
나신된 몸 속으로
겨울 바람 안고 싶어
주인 없는 마당에
혼자 놀았구나
고라니 야!
한 바귀 더 돌지
흔적만 두었네
눈 밭 된 운동장에
두 발자국 남아지게
눈 온 뒷날
또 올려나
잿빛 하늘엔
바람 한 점 없구나
세상소리 귀 막고
삶 살이 눈 감아
눈 녹은 물
낙수져 떨어 지듯
자연이고싶어라
등에 걸쳐진
때 묻은 옷가지
다 벗어 놓고
나신된 몸 속으로
겨울 바람 안고 싶어
주인 없는 마당에
혼자 놀았구나
고라니 야!
한 바귀 더 돌지
흔적만 두었네
눈 밭 된 운동장에
두 발자국 남아지게
눈 온 뒷날
또 올려나
잿빛 하늘엔
바람 한 점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