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버지

윤슬1 2013. 7. 23. 11:19

 

 

 

 

 

손 자르는 칼 붙이고

무더기로 피는 억새풀

 

산골 길에 비켜 서서

산들바람 겨워 춤추는 강아지풀

 

겉은 억새풀

속은 강아지풀

 

가족 사진속에 보이지 않는 우리 아버지

 

강아지 풀 갈라

코 수염 붙이던 어제가

속 빼 담은 자식

장가 보내고

 

허리 굽은 모습 거울 속에 섰네

 

초저녁 뜬 달 쳐다 보며

주름만 매 만진다

 

아버지!

울 아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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