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연잎꿩의다리

윤슬1 2015. 6. 9. 20:57

 

 

 

 

바늘 같은 가지 끝에

바늘 같은 꽃 피워

바람에 흔들리니

지난 겨울동안

물 주지 못한 손길

아린 마음으로 닥아 오네

웅크렸던 모진 생명

끊어지지 아니하고

바늘처럼 살아나

둥근잎으로 피우고

살아 있다는 소식

꽃으로 전하니

모진게 하나 없는

나에게

끝까지 살아 내라고 말하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원  (0) 2015.06.23
어성초  (0) 2015.06.15
어리연  (0) 2015.06.04
일산 호수  (0) 2015.06.02
석가탄신일  (0) 201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