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립문

윤슬1 2016. 3. 6. 18:04




솟을대문

양반들 가마타고 드나들던 문


사립문

무명바지 치켜 입어도

배꼽 들어난 바지 사이로 바람 일던 문


철대문

어머니께 혼나고

문 밖으로 쫏겨난 문


우체부 아저씨가

들고온 정 담은 편지

바람에 날아 갈까봐

열어 둔 사립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 꽃 박람회  (0) 2016.05.06
목련화  (0) 2016.03.29
진돌이  (0) 2016.02.03
한옥  (0) 2016.01.13
세월이 지나면  (0)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