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솟을대문
양반들 가마타고 드나들던 문
사립문
무명바지 치켜 입어도
배꼽 들어난 바지 사이로 바람 일던 문
철대문
어머니께 혼나고
문 밖으로 쫏겨난 문
우체부 아저씨가
들고온 정 담은 편지
바람에 날아 갈까봐
열어 둔 사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