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그 함성

윤슬1 2019. 2. 27. 11:16

소나무가지가 검푸르더니

검은색을 덜고

참나무 끝으로

새순을 뽀죽히 내밀고

진달래 가지 끝도

불그스레 부픈다

어름밑으로 깨골이던

개울물도

어름을 밀치고 졸졸 흐르니

꽃다지 잎열고

누런잔디 밑에

파란점도 찍는다

가지끝의 기운이

세상을 덮으니

바람이 지휘하는

온 산하가 합창을 한다

그 음성

귀속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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