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범부채와 호랑나비

윤슬1 2024. 7. 18. 21:40

범부채꽃이 피었네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묘한 신비가 있고

잎과 줄기에는 기품이 있어 선비가 들고 있는 

부채를 연상케 한다

 

 어느날부터 나를 봐 달라고 따라 오며

활짝 웃는 범부채 피어 있고

나무 울타리 옆 무더기로 핀 범부채엔

바뿐 날개짓으로 호랑나비 한마리가

살랑 날아 와 이꽃저꽃 대화를 나눈듯

향기에 빠져들어 하염없이 노닐고 있다

 

호랑이는 범과 노닐고

나는 꽃 나비와 노닐고

이 여름에 만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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