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여름날의 놀이터

윤슬1 2024. 7. 24. 13:20

땅콩 받을려고 비닐 제거하고

풋고추 하나 둘씩 빨갛게 물들어 가고

키 큰아저씨 옥수수 여물어 가고

마당 옆으로 참나리 능소화 비비추 곱게피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곳에

아직도 여물지 않은 고구마밭을 놀이터로 생각하고

이리 뒤지고 저리 뛰놀고 난장판 치고 간

멧돼지 출몰 얄밉기 그지없다

한편으로는 머리가 하얏게 나이들어 가는 어르신을 

이젠 좀 쉬엄쉬엄 하라고 일러 주는듯 싶어

그래 일손을 덜어 준다 생각하고

감사한 오늘을 보낸다.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상사화  (9) 2024.08.14
한 해의 농장 풍경  (4) 2024.08.01
범부채와 호랑나비  (3) 2024.07.18
하늘말나리  (4) 2024.06.26
백합꽃  (5)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