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7

꽃 소식

집에는 연잎꿩의다리농장에는 수달래 연잎꿩의다리는 여기 이사 와 나와 함께 가마득한 세월이 보냈다여러해살이 풀이라서 잘 자란다바늘처럼 가는 줄기 끝에 잎 달고 꽃 피워하늘 거리는 사랑을 한 몸에 지닌 야생화7월 중순경에 백두산에서는 흰 양탄자를 깐처럼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연한 분홍색을 띤 순박한 꽃 수달래올해는 유난히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지난번 흡족한 봄비가 꽃을 부른듯 했다수달래가 맞는지 산철쭉이 맞는지 구분을 잘 할 수가 없으나 지인이 묘종을 주면서 수달래라고 해서 지금까지 농장 마당에 핀 꽃을 수달래라고 부르고 있다전문가는 수달래는 산철쭉이 개울가에 자라는 진달래라는 뜻으로 수달래와 물철쭉란 이름을 붙여 지방에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하며수달래는 청송 주왕산 주방천을 따라 흐드러지..

전원생활 2025.04.25

기도문

이 시를 읽 나서이 시에서 가장내 마음에 드는 구절은"다만 어제밤 잠 자리에 들 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이별이 되게 하소서"입니다이 세상에 올 때 너는 울 었으나 세상사람들은 웃었다그런데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세상사람들은 울지만너는 웃으면서 가도록 하라!울면서 왔지만 웃으며 떠난다생은 고달프게 살았으나 하늘로 돌아가는 길이천국이 보여 기쁘기 때문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찾아내고어려운 현실에서도 기쁨을 발견하고고통의 순간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고부족한 삶속에서도 만족을 느끼고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아무런 조건 없이 행복을 찾아 누릴 줄 아는 사람이다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중에서

나의 이야기 2025.04.16

봄날

홍매 피고산수유,생강나무,개나리,수선화청매,백매,진달래산자고까지 일어나온 산천을 물들이고가지마다 연둣빛 새순이 반짝이는 눈부신 봄날이전원의 풍경이다 남쪽에 살고있는 질녀가 보내온 수국심고지인이 준 수국 씨앗도 심었다풍성한 수국 정원을 상상하며 이런 꿈속에 살쾡이 같은 눈보라가 찾아와피려는 목련을 멍들게 하고곁에서 피하지 못한 진달래도 고개 숙여 서 있다 가족과 같은 이들을 힘들게 해도날마다 푸르름이 더해지는 해 뜨는 지평선바람에 일렁이느 초록빛 청보리밭해도 잠에드는 서쪽 갯벌 들쑥날쑥 봄날은 더디지만숨어서 오고 있다.

전원생활 2025.04.02